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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대구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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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GO(비정부기구) 중 유일하게 지방에 본부를 두고 있던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 한국지부가 대구시대를 마감하고 서울로 옮겼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일 대구 중구 공평동 우원빌딩 사무실을 폐쇄하고 서울 광화문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유신 직후인 지난 72년 3월 28일 서울에서 창립된 뒤 80년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 폐쇄됐다가 86년 한국지부 연락사무실로 대구에 문을 열었으며, 93년 3월 국제집행위원회로부터 한국지부 재인준을 받았다.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열악한 환경에서 인권단체로 자리잡는데는 창립 이후 2002년까지 지부장을 맡았던 허창수(독일명.헤르베르트 보타봐.64)신부의 공이 크다.

그러나 이번 본부 이전은 지난 2002년 새롭게 구성된 고은태 지부장(중부대 교수) 등 집행부가 활동 편의성 등을 이유로 이전을 전격적으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앰네스티 활동을 주도해왔던 오완호(42) 사무국장과 간사 등 실무진은 본부 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사무실 이전 결정 이후 지난달 31일 사직했다.

오 전 국장 등은 "앰네스티는 유일하게 지방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로 80년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부터 고문종식, 사형폐지 운동, 양심수 석방 등 한국의 인권 운동을 주도해 왔다"며 "분권화 시대에 오히려 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현재 앰네스티 한국 지부 회원수는 2천500여명에 이르며 활동의 축을 이루는 30개 회원 그룹 중 10개가 대구.경북지역에 모여 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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