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 마당

*모델하우스내 전매 투기

3일 아파트 분양 정보 등을 알아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

그런데 실수요자는 몇 명 되지 않고 많은 수의 부동산업자들로 보이는 남녀들이 군데 군데 모여 나와 친구에게 다가와 '분양받았느냐?' '살 의향은 있느냐?' '의향이 있다면 로열층이 있는데' 하며 따라붙는 것이었다.

나와 친구는 불쾌해하며 미분양이 많이 되는데 누가 웃돈을 얹어 사려고 하겠느냐고 물으니 오늘도 여기서 3건을 성사시켰다며 사 놓으면 돈 번다고 하는 것이다.

특정지역을 빼곤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주상복합아파트인 관계로 분양권 전매가 1회에 한하여 가능한 점을 이용해 실수요자보다 부동산업자들이 분양을 받아 모델하우스 안에서 전매를 하고 있는 현장을 보고 아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뿐 아니라 모델하우스를 구경온 실수요자들은 하나같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불쾌해하는 기색이었다.

부동산업자들이 상업적 행위를 모델하우스에서 할 수 있도록 놔두는 이유를 모르겠다.

단지 분양만 끝나면 된다는 생각인가. 언제부터 민간기업 모델하우스가 업자들이 이익을 보는 자리로 탈바꿈되었는지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부에서 아파트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정책으로 굳게 밀고 나가지만 공염불인 것 같다.

관계자들은 모델하우스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정할 것은 즉시 시정해 주길 바란다.

정지원(대구시 본리동)

*음식물 쓰레기 줄이자

환경부 공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서 반찬 메뉴표를 만들어 원하는 반찬만 차려주기, 반찬 안 남긴 사람에게 쿠폰.후식 제공하기, 음식물 적게 배출하는 업소에 정부가 포상하기, 반찬 주문제를 도입해 기본 상차림 외 추가로 반찬을 주문할 때는 돈을 따로 내도록 하기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각종 모임으로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 남은 음식을 보면 이번 시민 공모전에서의 방안을 적용해서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먹을 만큼의 음식량을 가져가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모두들 노력하고 있지만, 저녁마다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어 보면 상하지도 않은 귤이며 바나나, 양상추 등이 아깝게 그대로 버려져 있는 경우를 발견할 때가 많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도 줄여야겠지만 과일이며 채소 등이 생산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번 되짚어보고 식품 하나 하나를 아까워할 줄 아는 마음 또한 가져야 되겠다.

이렇게 음식을 마구 버리는 가정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또한 얼마나 많이 버릴 것인가. 우리 주부들이 앞장서서 음식물을 아끼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면 한다.

노태수(인터넷 투고)

*농촌 위한 주택정책 필요

농촌에 살고 있는 비농업인이다 보니 집을 장만하는 일이 쉽지 않다.

농지 전용도 쉽지 않아 결국에는 아파트 등의 공동 주택을 사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마저도 용이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정부의 주택 정책이 도시 지역 중심으로만 편성되어 있어 농촌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런 소외감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주택 보급률을 높이거나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요즘 정부가 발표하는 일련의 정책들은 대부분이 대도시나 도시 근교, 특히 수도권을 염두에 둔 것들 뿐이다.

도시 지역에 인구가 많다 보니 주택 문제가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낡고 비위생적인 집 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나이 많은 분들이 살기에 높은 문지방과 상.하수도 시설이 완벽하지 못한 옛날 가옥은 너무 불편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

농촌에서도 저렴하고 깨끗한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농촌 사람들을 위한 주택 정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박혜균(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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