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감시에 첨단 분광카메라 시스템이 도입된다.
1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이후 매년 남해안과 동해안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적조의 발생과 확산 등 예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카메라인 분광카메라와 위치자동추적장치(GPS)를 결합한 적조항공예찰 자동화 기술을 개발, 올해부터 시험에 들어간다는 것.
분광카메라는 헬기 아래에 부착돼 적조 예찰 해역을 지나가면서 해수의 색소량을 자동으로 측정, 적조 발생 유무 뿐만 아니라 적조의 분포와 확산에 관한 자료를 자동으로 포착해 저장한다.
특히 분광카메라는 대상 해역을 최소 가로, 세로 각 25㎝ 크기의 단위로 분할해 적조를 예찰할 수 있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광카메라에 의해 포착된 적조 예찰 정보는 다시 위치자동추적장치와 연결돼 각 지역의 적조관련 기관과 어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현재의 적조 예찰은 대부분 적조 발생이 의심되는 해역에 직접 선박을 이용해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분석한 후 적조 발생 유무를 판별해 왔다.
기존 방법으로는 적조 발생을 판별해 어민들에게 알리는데 최소 8시간 이상이 걸렸으나 분광카메라를 이용하면 포착부터 전달까지 3,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수과원은 오는 5월쯤 분광카메라를 이용한 새로운 적조 예찰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시험한 뒤 적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9월쯤 경남 남해와 거제 해역에서 실제 운용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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