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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경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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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은 천식 치료제로 먹는 약을 너무 선호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천식 치료제로 스테로이드 흡입제의 효과를 인정해 권장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종명(45) 경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아시아 천식 치료의 유형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완치는 안되지만 치료 대상이 된다면 면역요법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면역요법 대상이 안될 경우 흡입제를 하루 두 번 사용하면 환자의 80~90% 이상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전문적인 알레르기 치료는 1990년대부터 시작됐지만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직도 상당수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 몇 가지를 지적했다.

알레르기는 쓸데없는 면역이나 면역이 지나쳐 발생하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면역이 떨어져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면역강화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알레르기 때문에 감기를 자주 앓거나 만성기침이 생기는데 이를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알레르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이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감염병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많은 식구가 한 집에 살고 위생상태가 열악했던 과거에는 어린시절부터 몇 차례의 감염병을 앓으며 성장하는데 놀랍게도 이런 감염병이 알레르기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을 경우 환경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진드기로 천식이 있을 경우 침대, 소파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고 습도를 높여 집먼지진드기 증식을 촉진할 수 있는 가습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집 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말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마스크를 쓸 것을 권했다

지난 84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97년 캐나다 맥매스터 의대에서 천식과 알레르기를 공부했다.

현재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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