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 봄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심각한 내수침체에 빠져 있었지만 이달들어 지난달에 비해 내수시장이 소폭이나마 신장세를 보인 것.
그러나 대구지역의 차량 판매 증가세는 전국 평균 성장세에 못미쳤으며 자동차 업계는 다음달 이후쯤엔 본격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완성차 업체의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달 1일부터 20일까지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는 대구에서 모두 2천676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달(1월1~20일) 2천483대에 비해 7% 증가했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기아차가 637대를 판매해 지난달(426대)보다 49.5%나 상승했고 GM대우가 334대를 팔아 지난달(296대)보다 12.8% 상승했다.
현대차는 1천255대를 팔아 전달(1천305대)보다 판매량이 줄었고 쌍용차는 201대→191대로, 르노삼성차 역시 255대→249대로 이 달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올들어 EF소나타 후속 차량과 소형 SUV 투싼, 쌍용차도 미니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대기수요에 따른 일시적 판매 부진이란 분석이 지배적. 때문에 전체 차량 수요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들어서도 RV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달(779대)보다 14.3% 증가된 891대가 이달들어 판매돼 자동차 내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국내 완성차업계 5개사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모두 5만3천823대를 팔아 지난달 같은 기간(4만4천206대)보다 21.8% 판매가 늘어났다
현대차가 2만5천679대를 판매, 15.6% 증가했고 기아차도 1만3천477대로 지난달 같은 시기에 비해 52.5% 늘었다.
GM대우차는 5천381대로 51% 늘었고 쌍용차도 5천289대를 판매, 지난달 같은 시기에 비해 0.6% 증가했다.
3천660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한 르노삼성차만 판매량이 9.5% 감소했다.
이 달 들어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 신장을 보인 기아자동차 대구본부 조진하 대리는 "전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보다 대구지역 회복세가 느린 것이 아쉽다"며 "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행한 일로 경기회복이 기대되면서 다음달부터는 판매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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