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수출 300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 100억 달러를 목표로 정하고 해외 무역상담회 개최 및 유명 박람회 참가 등 전방위적이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선진국 중심의 시장활동에서 벗어나 서남 및 동남아시아, 중동, 중국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해외 무역상담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 중 아시아지역(하노이, 자카르타, 카라치)을 시작으로, 4월에는 자매도시인 중국 하남성, 5월에는 북미지역(밴쿠버, 시카고, 뉴욕), 9월에는 중동지역(베이루트, 카이로, 텔아비브), 10월에는 중국지역(따리엔, 우한 등), 12월에는 서남아지역(뉴델리, 대카, 콜롬보)에서 해외 무역상담회를 열고, 매회 10~12개 업체씩 연간 60여개의 지역 중소기업체를 파견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동북아 비지니스촉진회의'와 연계해 러시아 등 10개국 100여명의 외국 바이어를 직접 초청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유명박람회에 도내 중소기업의 참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도쿄에서 열린 '도쿄국제선물용품 박람회'를 시작으로 3월엔 디트로이터자동차부품박람회, 카이로국제박람회, 홍콩인터스토프섬유전시회, 4월엔 하노버산업박람회 등 올 한해 9개국 14개 박람회에 총 70개의 도내업체를 파견한다는 것. 또 개별 기업체가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희망할 경우 산업자원부,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등과 연계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 15개를 선정, 지원하는 등 개별업체 지원도 확대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무역인프라도 확충한다.
지난 2월 (주)경북통상의 일본 도쿄지사를 설치한 데 이어 해외 통상주재관을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에 확대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운영중인 경북인터넷무역센터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해 해외정보 제공뿐 아니라 타켓마케팅(목표지향 홍보활동)까지 수행함으로써 'E-트레이드(Trade)'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중소업체의 무역전문지식을 높이기 위한 '경북무역아카데미'를 연 2회 운영하고, 수출보험료 지원도 대폭 확대해 업체당 300만원 이내에서 60개 업체에 혜택을 준다.
경북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활동 지원을 위해 KOTRA를 '해외 지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경북도의 주력상품인 전자.전기.통신.철강 신소재의 경우에는 세계 경기 회복과 IT시장의 반등세에 힘입어 큰 폭의 수출신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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