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발해까지 중국史 편입 '눈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통해 고구려사의 중국사 편입을 모색해 왔던 중국이 이번엔 발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옛 발해의 수도 상경 용천부인 발해진 일대를 탐사한 오한택(대구과학대) 교수는 "중국이 내년까지 20억위안(약 2천800억원)을 들여 '발해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사실을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지휘한 선양 동아연구소 손진기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직접 확인했다"며 "당장 내달부터 옛 발해의 내성과 외성에 있는 건물들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현 발해진(渤海鎭)과 발해의 첫 도읍지였던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시 일대의 발해 유적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발해 유적들을 모두 중국 전통 양식으로 복원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것.

또 그는 발해 유적의 주요 정비 대상으로 옛 상경성의 내성 성곽과 내성 안 5개 궁성, 정문인 오문(午門), 내성과 외성 사이 주작대로(朱雀大路) 등이 포함됐고, 내년엔 총둘레가 16㎞에 이르는 외성 성곽이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사진:시계방향으로 1. 상경 용천부 궁궐 푯말 2. 발해 주작대로 3. 투타이즈 마을 4 정혜공주 묘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