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통해 고구려사의 중국사 편입을 모색해 왔던 중국이 이번엔 발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옛 발해의 수도 상경 용천부인 발해진 일대를 탐사한 오한택(대구과학대) 교수는 "중국이 내년까지 20억위안(약 2천800억원)을 들여 '발해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사실을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지휘한 선양 동아연구소 손진기 책임연구원으로부터 직접 확인했다"며 "당장 내달부터 옛 발해의 내성과 외성에 있는 건물들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내달부터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현 발해진(渤海鎭)과 발해의 첫 도읍지였던 지린(吉林)성 둔화(敦化)시 일대의 발해 유적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발해 유적들을 모두 중국 전통 양식으로 복원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는 것.
또 그는 발해 유적의 주요 정비 대상으로 옛 상경성의 내성 성곽과 내성 안 5개 궁성, 정문인 오문(午門), 내성과 외성 사이 주작대로(朱雀大路) 등이 포함됐고, 내년엔 총둘레가 16㎞에 이르는 외성 성곽이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사진:시계방향으로 1. 상경 용천부 궁궐 푯말 2. 발해 주작대로 3. 투타이즈 마을 4 정혜공주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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