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열린우리.무소속' 대결구도

총선 D-30...대구.경북 판세 분석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 17대 총선에서는 정치 신인들의 대거 출전으로 당초 경쟁률이 대폭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대1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17대 총선 경쟁률은 16대 총선의 4.59대 1보다는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싹쓸이'로 싱겁게 끝난 16대 총선과 달리 지역에서의 이번 총선은 한나라당과 친(親) 한나라 성향의 무소속간 경쟁구도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의 경쟁 지역이 상당수에 달해 특정당 일색의 선거판도의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탄핵정국의 출현 이후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급상승 하는 등 여론이 요동치고 그 여파가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선거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의 선거전은 텃밭을 지키려는 한나라당과 탄핵 정국을 계기로 기세를 올리는 열린우리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간 경쟁 속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및 무소속 후보간 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야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탄핵정국 이후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의 경쟁 지역이 다소 늘어나 현재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간 대결 지역은 4개, 한나라당 대 무소속 경쟁 지역은 3개 정도로 분류된다.

나머지는 한나라당 일방 우세거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무소속간 3자 구도가 예상되고 있다.

경북에서도 15개 선거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는 3개 선거구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약 7개 선거구가 한나라당 대 열린우리당간 경쟁구도를 보이고 있고 3개 지역 정도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쟁 구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무소속 후보간 접전이 예상되는 곳은 2곳에 이른다.

한편 16일 현재 사전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예비후보'로 지난 12일부터 지역 선관위에 등록한 숫자는 대구 60명, 경북 58명으로 약 4.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연초 출마 예상자가 180여명으로 대구.경북 전체 경쟁률이 6.67대 1에 이르던 것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여야 각 정당의 경선, 공개 심사, 여론조사 등 공천 과정이 사실상 예선전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면서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중도 사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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