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기 추진하던 차세대 성장 산업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가 지역 공동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경북대 등 지역 10개 대학과 삼성전자 등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연구센터가 구미벤처센터 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구미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관련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20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KTF 등 통신 3사로 구성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임베디드SW산업을 제2권역(대구.경북.강원)의 지역 정보기술(IT)협동연구센터 특화분야로 1차 선정했다. 당초 경북과 대구는 임베디드SW를, 강원도는 텔레메틱스를 제1순위 특화분야로 제안했다.
임베디드SW가 지역 IT협동연구센터의 특화분야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를 지역 공동 전략산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 KTF 등 통신 3사로 구성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4년간 250억원을 지역IT협동연구센터에 지원한다. 이들 통신 3사는 지난달 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4개권역의 IT협동연구센터 건립에 1천억원을 출연키로 결정한 바 있다.
IT협동연구센터 운영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이달말 사업시행 공고, 5월 지원대상기관 최종 선정을 거쳐 6월 중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시킨 첨단전자제어 시스템인 임베디드SW산업은 2008년까지 관련산업 규모가 10조원에 이르고 매년 9.5%의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이다.
정부도 임베디드SW산업을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과 기술적 연관성이 큰 기반 기술로 인식해 2007년까지 세계 제2위의 임베디드SW 강국을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국책사업 유치를 두고 불협화음을 빚던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돼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를 위해 1단계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IT협동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교육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정보통신담당관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역할 분담을 통해 협력한다면 2008년쯤 3대 응용분야별로 최소 10개 이상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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