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수녀들이 대구에 온다'.
연 150만 명의 관객을 몰고 다니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 '넌센스'가 3번째 이야기인 브로드웨이 최신 버전 '넌센스 잼보리'(단 고긴 원작·현경석 연출)로 대구팬들을 찾아온다.
오는 27, 28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 무대에 오를 뮤지컬 '넌센스'는 지난 1991년 국내 초연 이후 10여 년 동안 최다 공연(4천267회), 최다 관객 동원(155만6천686명) 등 국내 뮤지컬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
김지숙,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이아현 등 그동안 쟁쟁한 인기 여배우들이 거쳐갔던 자리에 이번엔 양희경, 노현희, 임성민, 강효성, 서지영 등 '한 끼' 한다는 젊은 연예인들이 흥행바통을 이어받아 수도원 생활을 시작한다.
특히 수녀들로만 구성됐던 지난 넌센스 시리즈와는 달리 3탄 '넌센스 잼보리'에서는 영화 '친구'의 서태화가 남자 신부로 등장,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넌센스 잼보리'의 줄거리는 전편에서 컨트리 가수가 되려고 사정없이 망가지며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엠네지아 수녀(양희경)가 드디어 앨범을 내고 순회공연(잼보리)을 하는 과정을 그렸다.
전편의 내용을 모르는 관객이라도 이번 작품이 하나의 완결된 구조를 갖고 있어 큰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 전편이 출연 배우들의 음색에 맞춰 키를 낮춰 편곡했지만, 이번 작품은 원곡의 키를 그대로 살려 20여 곡의 테마곡을 들려주는 등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2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현경석, 음악은 최재광, 안무는 박상규가 각각 맡는 등 국내 최고의 스태프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는 객석 퀴즈, 노래 따라 부르기, 사진촬영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져 흥미를 돋운다.
입장표는 네 종류로 2만~5만원. 공연문의 053)626-1980.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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