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5 총선 표밭현장을 가다-대구 달서병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있다가 공천을 받아 내려온 김석준(金錫俊) 후보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무소속의 이외수(李外洙), 차철순(車澈淳) 후보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김 후보에 대한 반발강도가 더욱 심하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정당지지도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30대 여성 변호사인 박선아(朴善兒) 후보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이 지역이 달서갑에서 7개동, 을에서 3개동을 떼어내 생겼기 때문에 종전 한나라당 조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쪽에서도 박, 이 의원이 지원할 경우 이른시일 내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최근 탄핵정국으로 이도 여의치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주변에서도 열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다.

열린우리당 박 후보는 신세대와 여성 전문인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혀 당 공천자로 확정됐다.

대구지역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유일한 여성후보라는 점 때문에 여성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탄핵정국 후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인지도면에서 떨어진다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의 보수적 정서가 문제다.

국가정보원 대구시지부장을 지낸 무소속 이 후보는 일단 자신과 공천경쟁을 벌였던 인사들이 지원을 약속해 단일후보 성격을 띠고 있다.

불교계와 성주.고령 출신 유권자에 기대가 크고 김천고 출신인사들의 조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낙하산 시비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소속 차 후보는 한나라당이 김 후보를 공천하자마자 이 지역 달서구의원들이 탈당해 지원대열에 가세, 기세를 올리고 있다.

차 후보측은 열린우리당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대안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 후보는 특히 달서병 지역인 성당동에서 출생했다는 지역연고 득도 보고 있다.

자민련은 대구시당위원장인 김부기(金富基) 후보를 냈다.

경북 의성 출마가 예상되던 무소속의 임갑수(任甲壽) 후보가 뒤늦게 가세, 이곳은 여성 후보 두 사람이 나선 이색 선거구가 될 전망이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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