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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선배가 후배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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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선배 대학생들이 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드문 일이 생겼다.

영남이공대학 관광영어과 주부 만학도들이 장학금 조성의 주인공. 40세 주부 권정숙씨를 비롯한 주부 삼총사 장은희(47), 황순옥(46), 김선미(37)씨가 그들이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받은 2학기 장학금 전액을 관광영어과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놓으면서 학과 선후배간 장학금 전달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같은 학과의 장은희, 황순옥, 김선미씨가 최근 학과 홈페이지 제작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푼푼이 모은 백만원을 전달한 것. 이들 늦깎이 대학생들은 아들 딸 같은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학과의 대모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산업디자인계열 컴퓨터그래픽디자인 전공 학생들도 지난 한해동안 치른 각종 공모전에 참가해 받은 상금 160만원을 4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들이 적립하고 있는 '후배사랑'이라는 이름의 장학금 통장은 올해도 제 구실을 계속 해낼 예정이다.

관광영어과의 장은희씨는 "그냥 공부가 하고 싶어서 대학에 들어왔는데 장학금까지 타게 되니 아들 딸같은 후배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장학금으로 내놓은 것 뿐"이라고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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