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이 개통을 하면 안동 하회마을엔 엄청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회마을보존회 유충하(柳忠夏.47) 회장은 2002년 대구~춘천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됐을 때 안동 하회마을은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유 회장은 "하회마을은 지난달 20년 만에 낙동강 만송정에서 부용대를 오가는 나룻배를 띄운데 이어, 과거 하회마을 16경 중 하나였던 삽다리도 놓았다"며 "거리 때문에 찾아오기를 주저했던 수도권 및 충청권 관광객들이 배를 타거나 걸어서 강을 건너며 색다른 추억을 쌓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시는 하회마을~병산서원간 오솔길도 복원하고, 우마차도 투입해 관광객들을 싣고 디딜방아와 전통 참기름집, 대장간, 순두부집 등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을 오가도록 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유 회장은 "마을 입구에는 집단 전통상가를 조성중"이라며 "그동안 다소 지저분했던 마을 분위기를 확 바꿔서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마을내 빈집들도 안팎을 깨끗이 손질해 도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고속철을 타고 안동으로 찾아온 관광객들이 낙동강 물돌이동을 굽어보면서 옛 선비들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편히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이 찾아오십시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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