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값비싼 수의 의미 퇴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연로하신 부모님의 수의를 장만하러 갔었다.

그런데 수의값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상품보다 더 비싸게 나와있는 것이 적잖았다.

과연 수백만원씩 하는 수의를 입혀 드려야 효도인지 반성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수직포 수의라는 건 184만원이었고 그나마 좀 싸다는 게 100만원선이었다.

국산 수의값이 비싸다 보니 덩달아 중국산까지 100만원을 육박했다.

정말 비싼 것은 한 벌에 400만원을 넘는 것도 있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입는 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예전에 미국에 갔을 때 고인에게 입혀 드리는 정장 한벌값이 우리 돈으로 20만원선이었던 게 생각났다.

우리의 비싼 수의를 볼 때 우리 민족의 소중한 효정신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가시는 부모님께 드리는 수의는 자연솜이면 충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땀 한땀 정성들인 수의로 부모님의 건강을 빌던 소중한 풍습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면서 그 뜻이 너무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김태용(대구시 고모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