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대부분 이번 총선부터 본격 시작되는 미디어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탓인지 정책대안 제시에서부터 타 후보와의 공약 차별성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민감한 정책문제나 정당 이념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 후보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유권자들의 올바른 관전을 당부하는 등 후보 모두 토론문화에 익숙해지는 듯한 인상이었다.
특히 선거 초반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종 바람선거에 대해 해당 정당 소속 후보들도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책과 인물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하는 등 과거와 같은 상호비방과 음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민노당 최근성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탄풍으로 표심이 한 곳으로 몰리다가 노풍과 박풍 등으로 계속 갈피를 못잡고 있다"며 "후보들마저 이런 바람선거에 편승한다면 진정한 정책대결은 물건너 가는 것"이라 했다.
탄풍 효과를 인정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현국 후보, 노풍이나 박풍을 무시할 수 없는 한나라당 김성조후보조차 "유권자들이 도덕과 자질 검증을 통한 인물과 정책을 평가해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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