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발 820m의 험준한 산악을 수색한 지 3시간 만에 10여m 아래 계곡에 추락한 채 피투성이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김모(49.영천시 신령면)씨를 찾아내 귀중한 생명을 건졌다.
김씨는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군위군 고로면 화북4리 권모(63)씨의 부탁을 받고 10일간 농사일을 돕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이곳에 왔으며점심을 먹은 뒤 "소화도 시킬 겸 잠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오겠다"며 권씨 집을 나간 후 밤 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사고가 났을 것으로 판단한 권씨는 11일 오전 8시쯤 고로파출소에 김씨의 실종 신고를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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