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개표방송은 신속하고 정확한 당선자 예측과 함께 재미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들은 15일 오후 4시쯤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오후 6시에는 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사전 전화조사와 출구 조사 등을 통해 예측된 국회의원 299명의 의석 분포를 발표할 예정. 방송사들은 전자개표기 도입 등으로 개표시간을 최장 3시간으로 예상하고 있다.
KBS는 개표가 3~5%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당선 유력이라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경합 지역은 지난 총선 당시 결과를 잘못 예측해 망신을 샀던 경험을 살려 무리하게 당선자를 가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MBC는 개별 선거구의 당락을 최대한 빨리 예측하고 최종 결과를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이대로 가면'이라는 예상데이터를 보여줄 계획. SBS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한 문자메시지(SMS)를 도입해 시청자의 의견과 궁금한 지역구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쌍방향 방송'을 선보인다.
각 방송사들은 개표 현황 방송 외에 나머지 시간대의 방송은 재미를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S는 오후 3시 45분부터 시작되는 총선 개표 방송에서 선거 열기의 현장을 '체험, 삶의 현장'처럼 방송하고 '좋은 나라 운동본부'의 출연진과 개그맨을 보조 MC로 세우기로 했다.
MBC는 오후 4시부터 총선 개표 방송인 '선택 2004'를 시작하며 생방송 전체를 3D 개념으로 설계해 3차원 입체영상과 매직 스크린 등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SBS는 오후 3시 40분부터 5부에 걸쳐 '국민의 선택'을 방송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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