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詩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고간

한 잔 술도

외려 고운 하루 장날

절은 생선일망정

사들고 난 파장쯤에

호젓한

황토 십리길

달빛 속에 열린다.

김종윤 '귀로(歸路)'

요즈음은 장날 풍경이 옛날같이 정겹지 않은 것 같다.

펼쳐놓은 물건들조차 국산인지 혹은 외국산인지 잘 따져보고 흥정을 해야하는 세상이니…. 오히려 도시 사람들의 향수를 어수룩하게 보고 이용하는 사람마저 있으니….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시골 장날 막걸리 한 사발 걸치신 할아버지, 달빛을 밟으며 돌아오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조의 함축과 생략의 묘미가 돋보이는 시이다.

서정윤(시인.영신고 교사)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