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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살아남기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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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화갑(韓和甲) 당 대표,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해 원내 제4당으로서 존재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군소 정당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고 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중앙선관위에 정식 등록키로 했다.

6.5 지방 재보선 특별대책기구 위원장은 이정일(李正一) 사무총장이 맡아 27, 28일 후보를 공모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조만간 당선자 9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전당대회는 6.5 재보선 뒤에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여의도 당사를 이달 말까지 비우기로 하고 미니 정당에 알맞은 당사를 물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처럼 총선 참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암초가 곳곳에 버티고 있다.

먼저 총선전 검찰 수사를 받아온 한 대표가 검찰 수사 재개로 자칫 의원직마저 잃지는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

또 광주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염동연 정무조정위원장이 이낙연 원내대표와 김효석(金孝錫) 당선자 등에 대한 영입을 언급, 민주당을 기분 상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원 영입 등에 우리당 유시민(柳時民) 의원 등 개혁그룹이 발끈하고 있고, 영남 인사들도 "그러잖아도 우리당이 호남당이란 시각이 없지 않은데 투표 도장밥이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 당선자를 영입한다는 얘기는 말도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해프닝에 그칠 공산이 높다.

옮길 당사를 제대로 구할 수 없는 것도 민주당의 또다른 고민이다.

재정 형편이 어려운데다 건물주들이 정당의 입주를 꺼리는 탓이다.

민주당은 국회내에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 입주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사진 : 여의도 당사 폐쇄를 앞두고 27일 열린 민주당 사무처 당직자 고별 전체회의에서 손봉숙 당선자(왼쪽)가 침통한 분위기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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