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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강의 연계 첫 모의수능-평가 엇갈려 수험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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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 결과 EBS 수능강의와의 출제 연계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EBS는 언어영역 60문항 가운데 52문항(86.6%), 사회.과학탐구 55~90% 등 EBS 교재와 수능강의 반영률이 66~86%에 이른다고 분석, 발표했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도 EBS 수능강의가 이번 모의평가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판단, 9월 모의평가까지 분석해 실제 수능시험 출제에 반영한다는 입장이어서 EBS 활용은 계속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의평가 문제를 살펴본 수험생과 교사들은 몇몇 문제의 지문 출전이 같거나 질문 유형이 비슷했을 뿐 일반 참고서에 있는 문제 유형이 많이 출제됐다고 평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ㄴ여고 윤모양은 "어차피 EBS 교재 내용은 다른 문제집이나 참고서에도 대부분 있기 때문에 특별히 EBS 내용이 많이 출제됐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

한갑수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학교 수업에 충실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 수험생들의 기대만큼 EBS 효과는 크지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수능시험에 EBS 강의 내용을 직접 출제할 수는 없으므로 반영률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능시험 준비 과정에서 EBS 수능강의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수험생과 고교들의 입장도 제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 고교 교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교재 중심 공부를 권하고 중.하위권은 방송을 통해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지만 구체적인 활용 방법은 학생들의 자율에 맡길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또다른 고교 교사는 "아직 학교 내에서 논의는 않았지만 교육부가 어떻게든 수능시험에 EBS 강의를 반영한다고 하니 방송수업이나 EBS 문제집 풀이 등은 계속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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