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상 인터뷰-항해사 콜롬버스

스위스 출신의 항해사 콜롬버스가 스페인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두 달간의 긴 항해 끝에 아직 유럽에 알려지지 않았던 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콜롬버스를 만났다.

-스위스 출신이면서 스페인 여왕의 후원을 받고 출항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금과 향료가 풍부한 동방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방항해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항해에 선뜻 자금을 내놓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신흥군주국인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아니었다면 항해 자체가 불가능했을 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발견한 대륙은 인도가 아니라 전혀 다른 대륙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쎄요. 저는 인도라고 확신합니다.

(콜롬버스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알았다)

-어째서 새로운 대륙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까?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는 유럽에 알려지지 않은 매혹적인 동방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항해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압니다.

▲예상보다 훨씬 오래 항해했지만 대륙이 나타나지 않아 선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아픈 사람도 많아 발생했고요. 때로는 달래고, 때로는 윽박질러가며 항해를 계속해 나갔습니다.

-스페인 여왕이 당신을 새로 발견한 대륙의 총독으로 임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스페인은 넓은 영지와 수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콜롬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은 유럽에는 넓은 식민지와 자원을 제공했지만, 현지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땅과 자원을 빼앗기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두진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