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균형발전은 국가기관을 분산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민간부문과 기업이 선도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민간부문과 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완화, 정책개발로 국가발전을 간접 견인해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국가기관의 지방이전은 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
지방의 많은 중소기업은 시작할때부터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아이와 같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장애로 인한 불편과 편견을 깨닫듯이 지역의 기업들 또한 성장할수록 지방기업이라는 장애요소에 부닥치게 된다.
장애아가 정상인과 같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정상인보다 몇 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노력은 주변의 사랑과 격려가 전제되어야만 가능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관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
특히 중소기업청의 지원과 독려는 필수적이다.
지역의 중소기업들은 경제적 위기로 힘들어 하고 지방기업이라는 외면에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같은 어려움을 겪어본 중소기업들은 한결같이 서울로 가야한다고 결심하게 된다.
지역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고 의지하는 정부기관은 중소기업청이다.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지방중소기업청의 역량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지방중소기업청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전초 기관으로서 가장 큰 역할이 필요한 기관이다.
균형발전도, 경기회복도 중소기업의 성과없이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지방중소기업청은 기업들을 찾아 가는 서비스와 기업 활성화 대책으로 거듭나야 한다.
박임주(〈주〉마이더스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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