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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최악...유학·여행 "불황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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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송금 1조 돌파...사상 최대

올들어 극심한 불황과 내수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학.연수경비 목적의 해외 송금액과 해외 여행을 위한 환전액 등이 증가, 올해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은행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주로 해외 여행을 위해 필요한 환전 규모가 3천71만6천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11만2천달러보다 13.2%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스 영향으로 해외 여행이 줄어든 점을 고려하더라도 해외 여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유학.연수 목적의 대외지급액은 8억9천100만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9% 증가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국내에 유학.연수 비용으로 유입된 금액은 700만달러에 불과, 유학.연수 부문에서 8억8천4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1-5월중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통한 대외유출액은 34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여행을 통한 유입액은 23억5천700만달러로 15.3% 증가, 일반여행 수지는 11억2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내국인 해외여행자수도 337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6%나 늘었으며 이 가운데 순수 관광 목적의 출국자수는 4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5월말까지 일반여행 경비와 유학.연수경비 등의 유출입을 합산한 여행수지는 20억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21.1% 늘었다.

여행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흑자를 보였다가 2000년 2억9천8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선 이래 2001년 12억3천300만달러, 2002년 45억2천900만달러, 2003년 47억3천200만달러 등으로 급증세를 이어왔으며 올해 추세를 보면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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