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구 교차로 '대수술'

경북대 북문 삼거리 등 북구지역 교차로가 대대적으로 손질된다.

북구청은 이달부터 10월말까지 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경대북문 삼거리를 비롯, 경대교 서편 네거리와 칠곡 면허시험장 네거리 등 상습정체 및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교차로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대 북문 삼거리의 경우 북문 진입 좌회전 대기 차로가 30m 정도에 불과, 6대 이상 차량이 대기할 경우 직진차로의 차량진행을 방해하는 등 차량혼잡으로 이어져 좌회전 대기차로를 70m로 연장키로 한다는 것.

또 U턴지점에 버스정류장이 위치,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고 사고위험도 높은 만큼 버스정류장을 복현오거리 방향으로 50m 정도 옮기고 이전 정류장까지 인도 폭을 2m 정도 줄여 완화차로를 100m(기존 50m)로 확대할 계획. 경대교 서편 네거리 부근에도 교통섬이 설치되고 횡단보도가 이설되는 등 네거리 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현재 교차로내 횡단거리가 너무 길어 보행자들의 사고위험이 높아 교통섬을 설치, 횡단거리를 줄이기로 했다.

또한 신천대로에서 동침산네거리 방향 우회전 지점에도 교통섬을 만들어 우회전 차로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우회전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사고위험도 줄이기로 했다.

특히 동침산 네거리에서 경대교 방향에 횡단보도 및 차량 정지선이 잇따라 이중으로 위치, 차량정체와 추돌사고의 원인이 돼 횡단보도를 경대교 방면으로 옮겨 이중 정지선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정차 차량의 점유와 불법 U턴차량으로 무용지물이 된 안전지대엔 잔디 등을 심어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칠곡면허시험장 네거리 경우도 횡단보도와 차량정지선이 네거리에서 너무 가깝거나 멀리 떨어져 사고가 빈발하고 법규위반차량이 속출해 횡단보도와 신호기 위치를 옮기고 자전거 도로도 설치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차량정체와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구조개선사업을 실시하고 내년에도 팔달교 부근 등 4, 5곳의 교차로 개선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불합리한 시설개선에 따라 보행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차량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대구시도 다음달 북구 매천로 개통 이후 교통흐름과 관련, 지적되는 칠곡IC 부근 교차로에 대해 대대적으로 구조개선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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