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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모자라 巡察車가 서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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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油價) 폭등으로 경찰 순찰차마저 제대로 운용 못할 정도라면 경찰 치안은 겉돌 수밖에 없고 그틈을 노리고 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릴게 뻔하다.

지금 경찰의 112 순찰차 운행현실이 이러하다니 큰일이다.

더욱이 점차 늘어나는 치안수요에 보다 능률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종전의 3,4개 파출소를 1개 지구대로 묶어 파출소는 치안센터로 운영하는 체제에선 경찰의 기동성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돼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건 상식이라 할 수 있다.

그 기동성은 범죄신고에 즉각 응하고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구대 관할내를 24시간 감시하는 112 순찰차 운영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순찰차의 기름 공급실정이 올 예산편성때 휘발유 ℓ당 1천230원 기준으로 정해졌다가 올들어 계속 기름값이 치솟자 한정된 예산으론 감당못해 기름공급을 오히려 줄이고 있다고 한다.

대구의 어느 경찰서의 경우 종전보다 하루 대당 6~8ℓ씩 줄이는 바람에 기름을 아끼기 위해 2시간 순찰근무를 1시간으로 때우고 차를 세워두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이 지구대 운영체제 이후 관할구역이 넓은지역에선 겨우 범죄신고에만 응할뿐 예방기능의 순찰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게 일선 순찰경찰들의 하소연이고 보면 이 문제는 경찰청 차원에서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름이 없어 112 순찰차가 멈춰선다는건 경찰의 치안 기능을 포기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욱이 최근 경제악화로 생계형 강.절도까지 부쩍 늘어나는 등 치안수요가 폭증추세인 걸 감안하면 '순찰차 예산'은 다급한 현안이다.

이런 일선의 실정은 감안않고 사건만 나면 무조건 일선경찰만 닦달한다면 관내 주유소의 민폐를 끼치도록 하는 '70년대 비리'를 저지르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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