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륜면 백운동이 가야산 정면인데 반해 산 뒷자락에 위치한 가천면 신계'용사리의 '포천계곡'도 행락객들의 여가'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 북쪽 자락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으로 길이가 7km에 달하고 계곡의 암반위로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맑고 차가운 물이 주변 산새와 수목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급하게 흘러내리는 상류의 물길은 하류로 내려올수록 느려지면서 구비마다 경치를 이뤄 계곡의 대표적 명소 9곳이 '포천구곡'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8곡인 반선대는 소나무숲과 계곡의 절묘한 조화로 경관이 뛰어나고 마지막 9곡인 홍개동은 쌍폭이 나뉘어 흐르고 돌들이 바둑알처럼 놓여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만귀정'과 함께 계곡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성주읍에서 고령쪽으로 10여분 차를 몰고 가천삼거리를 만나 우회전 해 신계리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포천계곡이 시작된다.
계곡을 따라 행락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적지않다.
성주학생야영장 옆의 '백운도요'에는 도자기 체험과 전시실이 운영된다.
현재 대구공업대 이경석(48)교수가 9년째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항균성 유약으로 빚은 '항균성 도자기'는 시중에서 접할 수 없는 독특한 것으로 수백 종의 도자기가 전시돼 있다.
물론 방문객은 도자기 작업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 10분쯤 계곡 상류로 올라가면 '가야산 참숯골' 찜질방이 나타난다.
'효험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부산 등지에서도 단체 이용객들이 몰려 평일에도 북새통을 이룬다.
주민들은 "주말과 휴일에 포천계곡을 찾은 행락객들의 단골 코스가 될 정도로 이곳 찜질방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또 10분쯤 차를 타고가면 가야산 해발 450m 지점에 조성된 조각공원을 만난다.
가야산 뒷자락 정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1천여평 잔디광장에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황토집으로 만들어진 '풍경'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조영천(43)씨는 "가족'단체 손님들을 위해 갤러리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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