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 수거가 대구에서 가장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가 지난 4월과 5월, 대구(중.수성구)와 경북(포항)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종량제 봉투에 들어있는 쓰레기를 분석.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서 대구는 종이.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비율이 42%에 그쳐 충북 청주 75%, 강원 횡성 71%, 경북 포항과 경남 김해 66% 등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종량제 봉투안에 들어있는 음식물 쓰레기의 비율도 서울 송파구 15%, 경남 김해 14%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는 가장 낮은 9%에 불과해 분리 수거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곳으로 꼽혔다.
이에 대해 시민운동협의회는 "대구는 단독주택이 밀집한 골목에까지 음식물 쓰레기 공동수거함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종량제 봉투에다 음식물 쓰레기를 섞어 버리는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이런 수거 시스템은 외관상 좋지 않은데다 악취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이 앞으로의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량제 봉투내 쓰레기를 분석해 보면 음식물이 2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종이류가 24.6%, 플라스틱류 17%, 기타 15%순이었다.
또 전국적으로는 음식점이나 시장.상가 지역의 종량제 봉투 내 음식물쓰레기 비중이 40-50%대로 높게 나타난데다 공공행정기관의 종이류 혼입 비율도 54%로 높게 나타나 업종에 따른 분리배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