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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2004> 테러와의 전쟁, 선거전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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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추가 테러 경보가 대통령 선거전에도 직격탄을 던

지고 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1일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건주의 작은 마

을을 돌면서 예배를 보고 집회에서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으나 이날 정부

가 테러경보를 '높음(오렌지)'로 한 등급 올림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부

심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지 사흘만에 케리 후보는 미국

땅에서 다른 테러 공격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

고 지금부터 선거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이 중요한 사건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의

통제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민주당측 선거 참모들은 그러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허버트 험프리 사이의

1968년 베트남전 관련 논쟁이 미국민을 양극화 했던 만큼 이같이 불명확하고 소란스

러운 사안을 놓고 선거전을 재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측 고위 참모 태드 디바인은 "선거전에서는 조정할 수 있는 일들과 없

는 일들이 있다"며 "조정할 수 있는 일을 걱정하는 데에만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

리는 테러 경보가 무슨 색깔인지 하루종일 앉아서 얘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테러 위협 경보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가 요즈음 하고 있는 모

든 일에 영향을 끼치면서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테러 경보 격상은 일부 민주당원 사이에 백악관이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테러 경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케리 후보가 민주.공화 양당이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전당대회

에서 나오자마자 테러 위협 경보가 격상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부인하며 다른 민주당원들과 케리 후보의 참모들

이 이를 참고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리 후보측 참모들은 또한 케리 후보가 9.11 조사위원회의 안보 권유 사항을

즉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며 부시 대통령의 응답이 늦어지는 것을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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