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구제역, 소브루셀라,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이 확산되면서 축산농민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
가축질병이 만연할수록 진료를 전담하는 수의사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농촌에는 수의사 절대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의사들의 농촌기피 현상은 애완동물 사육 붐이 일고 있는 도시에서 손쉽게 돈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임상 수의사 3천여명중 10%가 조금 넘는 400여명만이 가축(대동물)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국내 축산업 발전에 지장을 줄 것이다.
수의사들의 농촌기피 현상을 해소하려면 우선 수의사들에게 인정되지 않고 있는 마취제, 항생제, 맹독성 약품 등에 대한 처방권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농촌 수의사들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질 수 있다.
아울러 축협 등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중보건의와 유사한 공익수의관제 등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공익수의관으로 복무한 경우에는 일정기간 농촌근무를 의무화하면 특혜시비 논란도 일지 않을 것이다.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과 빈발하는 가축질병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서는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
최재경(대구시 범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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