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을 무릅쓰고 300여㎞를 걸으면서 철강의 중요성과 과학기술 개발과 철강산업에 청춘을 던지겠다는 투지를 다졌습니다.
"
지난 3일 한국 철강업의 성지 포항을 출발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 광양에 이르는 300㎞ 한국의 '철의 실크로드'를 도보로 행진한 손소정(산업공학과 2년)씨 등 47명의 포항공대생들이 12일 오후 목적지에 무사히 도달했다.
이번 철의 실크로드 대장정은 포항공대 총학생회가 포스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철강업을 비롯한 미래의 한국 과학기술계를 이끌어가기 위한 리더십을 키운다는 뜻에서 마련했다.
이들은 포항제철소 정문을 출발해 경주, 청도, 창녕, 진주, 하동을 거쳐 광양까지 9박10일 동안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단 1명의 중도탈락자 없이 대장정을 마감했다.
길가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야영하고 거친 밥을 지어먹으면서도 아무도 출발 당시의 각오를 꺾지 못했던 것.
신효철(전자전기공학과 3년) 국토대행진 기획단장은 "대원들 모두가 낮에는 걷고 밤에는 열대야를 견디며 포항공대와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철강업 발전방안을 나름대로 모색했다"며 "이번 행진이 대학생활 중 가장 의미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완주소감을 밝혔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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