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우리 정부 수립 이전의 역사를 통째로 삭제했다.
한국사 소개를 중단한다고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도 아닌데 중국의 어설픈 땜질식 처리가 못마땅하기 짝이 없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어물쩍 덮어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정부는 동북지역 발전을 위해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야심에 찬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고구려사를 억지로 편입하려는 시도는 한류 열풍과 한중 우호에 찬물을 끼얹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매사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한.중.일 간에 추진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안보체제 협력 문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양국 간의 갈등과 불만 증폭에 따른 전적인 책임은 중국의 몫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우리로서는 명운(命運)을 걸고 역사 왜곡을 막아야 한다.
가뜩이나 일본의 역사 왜곡도 성가신데 중국까지 합세하는 판국이니 정부와 국민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우리는 남북한이 함께 손잡고 문제 해결에 나서 주길 제안한다.
남북이 학술 교류는 물론 공동으로 유적 탐사에 나선다면 커다란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남북 분단도 서러운데 역사마저 빼앗겨서야 되겠는가.
최지윤(대구시 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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