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이상원)의 총체극 '열정도시'(안희철 작·이상원 연출)가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시립극단의 13회 정기공연인 이번 작품은 2003 대구하계U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치러지는 포스트 U 문화예술축전으로 대구의 근대부터 현재까지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구성하며 연극과 무용, 국악과 양악, 판소리와 뮤지컬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
'열정도시'는 갓바위부터가 기울었다(본지 2003년 12월 12일 보도)는 상황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허구한 날 자기 소원을 들어달라고 보채는 인간들 등쌀에 갓바위가 너무 힘들어 결국 기울어지게 된 것은 아닌가 하는 발칙한 상상에서 작품이 시작되는 것.
시립극단 이상원 감독은 "지난해 보여줬던 대구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잠재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작품 속에는 시인 이상화, 국채보상운동의 서상돈, 의병장 곽재우, 일본에서 귀화한 김충선 장군 등 대구의 역사와 함께 살다간 위인들이 등장해 한국역사를 선도한 대구의 기상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특히 시립극단, 시립무용단, 시립국악단 연주팀과 한국무용팀, 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면서 극적인 재미가 떨어질 수 있는 총체극만의 단점은 작가의 위트 넘치는 대사와 과감한 연출력으로 커버했다.
총 70여 명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에는 조연출 이국희, 작곡 김영, 안무 김죽엽, 무대디자인 이학순, 의상디자인 서보영, 분장디자인 전용수 등 연출진들도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문의 053)606-6310.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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