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광복 59돌 다양한 특집프로그램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 1TV는 오전 10시30분 특별기획 '팔라우의 증언-태평양으로 간 조선인들'을 내보낸다.

서태평양 팔라우제도 해저의 전쟁유물과 일본과 미국의 치열한 전투현장을 소개할 예정. 그 곳에서 만난 한국인 강제징용자 두 명과 일본군 위안부의 생생한 증언도 담았다.

오후 8시 전파를 타는 '일요스페셜'에서는 한일협정 관련 미공개 문서가 공개된다.

취재진은 한.미.일 세 나라의 수뇌부들이 식민지배 청산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보여주는 문서를 최초로 보여줄 예정이다.

MBC는 14일 밤 11시30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 '긴바라 햐쿠쇼쿠 이등병의 망각의 60년'편을 내보낸다.

2000년 2월 15일 일본 무사시 국립정신병원 4호관에서 쓸쓸히 숨을 거둔 김백식씨. 그가 타국의 정신병원에 무려 55년간 수용됐던 사연이 소개된다.

또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들', '우천사에 남겨진 1천136위의 유골', '한일협정과 유골 봉환'등도 전파를 탈 예정.

15일 오후 2시부터는 고려인 이주 140주년을 기념한 생방송 3부작 '고려인 동포에게 희망을'을 준비한다.

조선 말기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해 일제강점기독립운동을 전개한 고려인들의 참혹한 유민사를 짚어보는 한편 고려인 돕기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SBS는 이민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멕시코 이민 100년 애니깽의 후예들'을 15일 밤 10시55분에 방송한다.

멕시코 유카탄주 캄페체의 명소가 된 한인 2세 마누엘 리장의 고풍스러운 한국집. 주인의 성공한 삶과 한인의 핏줄이라는 게 서글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뻬드로 최 형제의 삶을 소개한다.

또 1905년 4월 일본 국제이민사기단에 의해 4년간 계약노동자로 멕시코 에네껜 농장에 팔려간 한국인 1천 33명의 굴곡많은 100년의 세월을 돌아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