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던 시외버스와 승용차가 충돌, 경찰관 일가족 3명이 숨지고 승객 등 5명이 다쳤다.
15일 오전 7시40분쯤 김천시 황금동 ㅈ자동차상사 앞 김천~거창 간 3번 국도에서 거창에서 김천쪽으로 달리던 ㅇ고속(주) 소속 거창발 대전행 시외버스와 마주 오던 엘란트라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노수(52.김천경찰서 생활안전과 근무) 경사와 함께 탔던 아내 오모(52)씨, 큰 딸(23) 등 경찰관 일가족 3명이 숨지고 아들(27), 딸(20) 등 2명은 크게 다쳐 영남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버스 승객 이모(63)씨 등 3명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운전사 김모(38)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063%로 나옴에 따라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비가 내리는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김씨를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박 경사는 16~21일까지 휴가원을 제출한 상태여서 이날 아내 및 삼남매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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