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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탓 창업기피 지원금 남아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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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경기가 계속되고 향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지자 벤처는 물론 식당·점포 등의 소규모 창업마저 시들해지고 있다.

18일 대구'경북지방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소상공 창업자금 지원(건당5천만원 이내)은 지난 1999년 1천474건(277억원), 2000년 2천219건(442억원), 2001년 2천122건(500억원), 2002년 2천501건(530억원), 2003년 2천660건(556억원) 등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던 것이 올해들어서는 7월말 현재 1천252건(244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규모 식당과 점포마저 경기가 좋지 않아 창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이란 것.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4월만 되면 대출 가능한 자금이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지원을 못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 아직도 자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대출 규모가 큰 중소벤처 창업자금 지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현재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는 99개(2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개(355억원)의 64%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창업률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것이 창업자금 지원 부진의 이유 중 하나"라며 "자금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창업한지 3년 미만인 업체들은 좋은 대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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