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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으로 한국 위상 높아져"...그리스 한인학교 남정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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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전쟁과 분단의 국가만이 아닌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로 그리스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

아테네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그리스 교민 중 가장 오랫동안 현지 생활을 한 그리스 한인학교 남정자(49) 교장은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교민들의 위상이 그리스 사회에서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4년 고교 졸업반 때 서울 그리스정교회의 도움으로 현지로 유학을 온 남씨는 "당초 신학 공부를 위해 5년 계획으로 왔지만 살다보니 벌써 30년이 흘렀다"며 "당시 그리스에는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남씨는 교민들의 삶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하다.

남씨는 삼성과 현대가 아테네올림픽 스폰서를 맡았고 한국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면서 그리스인들이 한국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민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이 한국을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림픽 동안 교민들은 한국팀 응원뿐만 아니라 취재진 통역, 민박, 식당 등을 통한 돈벌이에도 무척 열심이었다.

하지만 일부 교민들의 경우 지나치게 돈벌이에 집착, 과도한 숙박비를 요구하는 등 외국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씨는 "적은 인원의 교민에 비해 필요한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다소 무리한 일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림픽 이후 그리스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은 평소의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씨는 그리스의 매력에 대해 "개인의 자유와 사회 보장이 잘 돼 있고 특히 인종 차별이 없기 때문에 그리스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중 하나"라고 자랑했다.

아테네.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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