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이 4년 후 베이징에서 만나기를 기약하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날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 우승에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금메달 9개를 따내 종합 9위를 달성, 당초 목표한 10위권에 들었다.
비록 금메달 13개 달성은 실패했어도 그동안 우리 선수들은 선전을 해 우리에게 자신감과 가능성을 일깨워 주고 감동을 안겨 주었다.
양궁에서는 여자개인과 남.여단체 3개 부문을 휩쓸어 세계 최강 실력을 과시했으며, 탁구에서는 남자단식에 출전한 유승민이 금메달을 차지해 중국의 아성을 뚫었다.
그리고 한동안 부진했던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등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비인기 종목이었던 복싱 사격 역도 수영 핸드볼의 선전도 돋보였다.
이보나는 사격 더블트랩과 트랩서 올림픽 사상 첫 은.동메달을 따냈고, 수영에서도 남유선이 첫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역도에서는 장미란과 이배영이 은메달을 낚았고, 여자핸드볼은 강호 덴마크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졌으나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일본 호주 등 이웃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다.
중국은 금메달 32개로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의 자리를 넘보게 됐다.
일본과 호주도 금메달 16개,17개를 획득해 각각 5, 4위에 올랐다.
중국은 베이징대회서 스포츠 슈퍼파워 미국을 제친다는 각오로 스포츠 육성과 지원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차기대회 리허설로 여겨 참가 선수 80%를 23세이하의 올림픽 첫 출전자들로 채웠다고 한다.
일본도 스포츠 기피 분위기서 깨어나 유망 종목 발굴과 스포츠 과학화에 돌입한 상태다.
우리도 스포츠가 국력의 '바로미터'임을 명심하고 베이징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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