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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책 재활용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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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 '도서무료교환전'

"다 읽은 책을 무료로 바꿔 갈 수 있으니 독서 생활화에 정말 유익한 행사 같아요."

30일 오후 수성구 이동도서관 주최로 구청에서 열린 '알뜰도서 무료 교환전'에 800여명의 주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수성구 이동도서관이 마련한 5천여권의 아동도서와 문학도서 등 재고도서를 주민들이 들고 온 책과 1인당 5권에서 10권까지 맞바꿔 주는 것.

참가자 대부분인 주부들은 한 손에는 책 꾸러미를, 다른 손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은 채 진열된 책 사이를 오가며 '내 책'을 골랐다.

진열대에 빈자리가 생기기 무섭게 주민들이 가져온 책이 그 자리에 올라 새 주인을 기다렸다.

7세짜리 딸아이와 함께 온 주부 박주경(36.수성구 지산동)씨는 "집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책 12권을 들고 나왔다"며 "딸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과 그림책을 사 주고 싶었지만 책값이 늘 부담됐는데 무료로 책을 교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반색했다.

주부 권명화(40.수성구 황금동)씨도 "아이들에게 주려고 '종이 접기'와 '목민심서와 정약용' 등 교육적인 내용의 책을 골랐다"며 즐거워 했다.

또 남기우(43.수성구 만촌3동)씨는 "단지 책을 바꿔 간다는 의미보다 소중한 책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참가인원에 비해 도서 교환장소가 비좁고 사전에 주민들이 주로 원하는 책을 설문조사해 더 알차게 운영하는 것이 어떠냐는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수성구 이동도서관 관계자는 "교환되고 남은 책들은 각 주민자치센터 문고나 아파트 문고, 낙도 등에 전달될 것"이라며 "가뜩이나 경제까지 어렵다 보니 알뜰 바자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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