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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양 제도적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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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는 38만여명의 치매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만6천여명에 불과합니다.

대다수 치매환자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죠."

8일 서울에서 열릴 국제노인정신의학회 아태지역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종한(57.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과 교수)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치매환자에 대한 국내 의료와 복지제도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박 이사장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가 노인보건과 복지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노인 복지시설과 복지서비스, 노인의료산업 등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선 노인정신의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의 그로스버그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12개국 200여명의 전문의들이 참석, 노화와 관련된 최신 의학 정보를 나누게 된다는 것.

박 이사장은 최근 정부가 공적노인요양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대해 "노인 요양 문제는 더 이상 개인에게 떠맡겨선 안되며 정부와 지역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만큼 하루 빨리 제도적 보안이 필요한 분야"라며 "특히 치매 환자는 장기 요양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인데 건강보험에 간병비가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로 책정되지 않아 많은 치매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치매환자들을 치료해 온 그는 "치매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이외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갑자기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매 전문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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