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송다(SONGDA)'는 7일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를 지나며 경북 동해안지역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린 뒤 7일밤부터 점차 영향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오전9시 현재 태풍 '송다'가 부산 남남동쪽 2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후3시쯤 부산 동쪽 약 190km부근 해상을 거쳐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7일 오전7시를 기해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경북 4개 시.군과 동해 전해상에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및 남해 동부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지역별 강수량은 오전9시 현재 울릉군 157mm, 울진 76.5mm, 포항 80mm, 영덕 60.5mm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100∼150mm 정도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대구기상대는 내다봤다.
반면 대구 20mm, 구미 9.5mm, 안동 34.5mm 등 중부 내륙지역에는 다소 적은 비가 내렸으며 8일 새벽까지 40∼8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7일 자정까지 동해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겠으며 특히 어촌 및 해안가는 가옥침수, 선박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송다'의 북상으로 7일 대구공항은 오전에 운항 예정이던 대한항공의 대구-제주 왕복 4편이 결항됐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대구-김포 왕복 2편과 대구-제주 1편, 제주-대구 2편이 운항을 못했다. 포항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8시 출발예정인 포항~서울간 아시아나 여객기 등 4편의 운항이 결항됐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기상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오후에는 항공기 운항이 대부분 정상화될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항공사에 운항여부를 확인 후 공항으로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 운항이 결항돼 섬주민과 관광객 등 1천여명의 발길이 묶였고, 동해안 각 항.포구에도 각종 선박 4천여척이 대피했다.
포항시재해대책본부는 태풍 '송다'로 인해 동해안에 초속 20m의 강풍과 4, 5m의 높은 파고가 일어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재해위험지구와 대형 공사장 등 재해취약지구를 대상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 공무원 2천여명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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