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지방 연구 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이공계 대학의 연구 활성화와 여성과학자의 기초과학 연구활동 활성화 촉진을 위해 매년 기초과학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지방을 홀대하고 서울 소재 대학에 집중 지원해 대학 연구비마저 서울 집중현상을 낳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석준(金錫俊)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기초과학연구지원사업의 대학별 지원현황'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서울대가 연구과제수 497건, 706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성균관대가 383억~242억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의 중심축인 포항공대는 같은 기간 175억원을 받는데 그쳤고, 경북대(157억원) 등 지방 유수 대학들도 175억~102억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이외 연구비 지원 100위권 안에 포함된 지역 대학은 영남대(59억원), 계명대(47억원), 금오공대(23억원), 대구대(21억원), 안동대(14억원), 대구가톨릭대(6억7천만원), 한동대(3억8천만원), 위덕대(2억4천만원), 대구한의대(2억4천만원) 등 9개가 고작이었다.
김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에 대한 지원액이 서울대의 절반에 그치는 등 연구비 지원이 서울대와 서울의 주요 대학에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연구비는 대학의 활발한 연구활동에 필수적 요소임에도 수도권 특정 대학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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