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첫 방송한 KBS 1TV '불멸의 이순신'( 극본 윤영수 외, 연출 이성주· 한준서)이 원균 재조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불멸의 이순신'은 첫 주 18%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자의 관심이 많았던 만큼 의견 개진도 활발하다.
'뉴페이스' 김명민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 전투화면에 대한 실망감 등 다양한 의견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원균의 재조명 부분.
이미 제작진과 원균 역을 맡은 최재성은 여러 차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알고 있는 원균 장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발언이 기사화되면서 시청자들이 우려와 함께 비판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불멸의 이순신'이 원작으로 삼고 있는 김탁환 소설 '불멸'과 김훈 소설'칼의 노래'가 '원균 명장론'을 은연중에 일깨워주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최문섭씨는 시청자게시판에 "근거없는 원균 명장론으로 이순신의 공을 빼앗고, 이순신 모함의 축을 옹호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적어 놓았다.
또 많은 시청자들이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기 위해 '영웅'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유약하게 그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총괄 지휘하는 김현준 드라마팀장은 "두 사람의 성격은 확연히 달랐다.
이순신이 어떤 사건을 대하면 한번 더 생각하는 반면, 원균은 즉각 실행에 옮겼다"면서 "사건에 따라 누가 더 나은 판단을 했는지 달라졌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 불붙은 '원균 재조명' 논란은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우정과 갈등을 보여줄 청년기 이후에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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