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제연구소는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이 5%대에서 4%로 하락,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한 이후인 1996∼2003년에 5.4%였지만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는 4.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저성장의 이유로 미래산업에 대한 준비 부족과 함께 고령화가 꼽혔다.
▲얼마 전 이헌재 부총리는 "한국 경제에 남은 시간은 불과 15년"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의 이 같은 경고의 배경도 고령화였다.
한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19년까지 남은 시간이 15년. 앞으로 15년 안에 우리 경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는 고령사회의 최우선 과제는 고령자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라고 말했다.
▲방한 중인 미국 노인학협회 존 헨드릭스 회장은 "한국의 고령화 현상은 혁명적"이라며 미국에서 100년 걸릴 일이 20년 안에 일어나게 됐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노년층은 전통적 가치가 붕괴되면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압박을 받는 '과도기적인 세대'라고 분석했다.
국가원로나 촌로 할 것 없이 홀대 당하는 한국 노년층의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헨드릭스 회장과 동행한 다른 전문가는 "한국사회와 정부는 그동안 사회에 공헌해온 노년층에 투자할지, 아니면 앞으로 공헌을 할 젊은층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고령화 현상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국내외가 크게 다르지 않다.
노년층이 사회.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게 새로운 일자리를 주거나 기존의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해법이다.
▲고령화 덕택에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노화방지 시장'은 호황이다.
노화방지 클리닉은 대형병원.외국계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본검진 비용 40만원 정도, 최고 200여만원의 처치비용이 추가되는 데도 문전성시다.
또 노화방지 약물도 쏟아져 지난해 14억원이던 남성갱년기 약품 시장은 올해 70억~80억원대로,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비타민 시장은 연간 2천억원대의 대형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사회에서 늙기는 너무 불안하고 억울하기 때문인가. 김재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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