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제조·건설·유통업체 320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올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이 63, 건설업 75, 유통업은 40을 기록하는 등 4/4분기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로 4/4분기에도 제조·건설·유통 등의 분야에서 경기가 나쁠 예상이라는 것.
상의에 따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전반적 경기전망 BSI는 2002년 4/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고, 유통업 전망 BSI도 소비심리 위축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5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상의는 대구지역 기업경기 침체 장기화 원인과 관련, △소비위축에 따른 내수부진과 이에 따른 유통·건설 등 내수산업의 경기침체 △국제유가 급등 △중간재 및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 지속 △섬유제조업의 수출부진 △원화강세 △국내 정치 불안 등을 꼽았다.
상의는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실시와 연말연시 및 성탄절 등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해 준다면 4/4분기 기업경기가 호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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