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두 사람의 우정이 영원하
기를 빕니다."
수십년 전 미국에 입양된 쌍둥이
자매의 부모를 지난해 7월 찾아줘
워싱턴 주지사로부터 최근 감사의
증서를 받았던 대구의 한 경찰관이
이번에는 재미 교포의 한국인 친구
를 찾아주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부경찰서 수사
2계에 근무하고 있는 권태일(53) 경
위. 그는 지난 6일 오후 재미 교포
한정화(68'여'미국 워싱턴주)씨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지난
1968년부터 소식 끊긴 어릴적 친구
인 우태희(68'여'수성구 범어동)씨
를 찾아달라는 안타까운 내용이었다.
지난달'수십년 전 미국에 입양된
쌍둥이 자매의 부모를 찾아줬다'는
권 경위에 대한 내용의 기사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됐고 이를 본
한씨가 용기를 얻어 수십년 동안 연
락이 끊겨버린 친구찾기에 나선 것.
그러나 친구를 찾을 수 있는 단서는
이름과 나이, 출생지가 경상도라는
것이 전부였다.
전산조회 등을 통해 끈질기게 우
씨를 찾던 권 경위는 마침내 우씨가
대구지역에 살고 있고 우씨 역시 친구를 찾는다는 것을 확인한 뒤 한씨
에게 꿈에도 그리던 친구에 대한 소
식을 알릴 수 있게 됐다. 결국 권 경
위의 도움으로 친구를 찾은 한씨는
조만간 대구를 방문, 그리운 친구를
만날 예정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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