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압력밥솥 제조업체 불, 1억여원 피해

15일 오전 1시20분께 경남 양산시 교동 국내 최대 압력밥솥 제조회사로 알려진 ㈜쿠쿠전자 제2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상 3층, 연면적 2천400여평 규모의 조립식 패널 건물인 제2공장 2층과 3층 내부 1천여평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으며 각종 기계류와 부품을 태워 1억500 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화재발생 당시 공장은 가동하지 않아 종업원들이 퇴근한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양산소방서를 비롯 김해와 밀양, 창원 등지에서 25대의 소방차와 130 여명의 소방관과 경찰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심야시간인데다 불이붙은 원자재에서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제2공장 2층의 왼쪽 창문에서 불이 번졌다는 경비원 박모(44) 씨의 말에 따라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불이 난 쿠쿠전자는 지난 78년 성광전자로 창업해 98년 '쿠쿠'라는 브랜드의 압력밥솥을 출시하며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 11월 지금의 쿠쿠전자로 회사명을 변경, 연간 1천700억원대의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현재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인 구자신(62)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 회사는 LG화재에 11억5천만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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