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내외가 1일 1박2일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방문한다.
퇴임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는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5·18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비엔날레 행사를 관람하며, 광주와 전남 지역 주요 인사들을 만나 지역 여론을 청취한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중인 지난 2001년 11월 광주시정 보고 청취를 위해 광주를 방문한뒤 광주를 찾지 않았고, 퇴임 이후에도 방문 요청이 잇따랐으나 민주당 분당과 17대 총선 등 민감한 정치현안이 맞물려 있는 점을 감안해 거절해왔다.
김 전 대통령이 이번 방문 일정을 10·30 지방 재·보선이 끝난 이후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최근 동교동을 방문하는 정치권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핵 해법,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4대 개혁입법 등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어 광주 방문 기간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측의 김한정 비서관은 "광주 전남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방문 요청이 있었고, 6일 유럽과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해야 하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1일 방문키로 한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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