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당동 재건축 부푼꿈

대구의 5층짜리 저층 아파트 최대 밀집지역인 달서구 본리·성당·송현·감삼·본동 일대가 20층 높이, 6천여 세대가 들어서는 '뉴 타운'으로 대변신한다.

고도제한에 묶여 지난 20여년간 개발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던 이 지역이 재건축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 재건축과정을 거치면서 신도시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달서구청은 신설도로 2개, 보행자전용도로 2개를 신설하는 것은 물론 기존 도로 5개 노선의 확장공사 및 공영주차장·하수도·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을 새로 확충해 명실상부한 주거타운으로의 변신을 돕게 된다.

이달 성당주공3단지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6개 대단지 아파트 입주민들의 이주와 함께 시공 및 분양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재건축 시동을 건 코오롱건설은 20평형대 420가구인 성당주공3단지를 784가구로 늘려 '성당 코오롱 뉴타운' 아파트로 업그레이드시킨다.

이주를 마치고 구 건물을 모두 철거한 상태이며, 이달 하순경 조합원분을 제외한 3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뒤이어 본리동 무궁화아파트가 영남건설에 의해 재건축을 위한 시공 착수 및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 5월 달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10월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현재 입주민 70%가 이주를 한 상태. 시공사는 연내 이주를 끝내고 착공한 뒤 내년초 분양에 나설 예정인데 종전 18평형 445가구가 24~42평형 528가구로 늘어난다.

규모가 가장 큰 성당주공1,2단지는 지난 4월 교통영향평가심의, 7월 건축심의를 거쳤는데 이달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1~2월 중 관리처분인가, 4~6월쯤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공동 시공할 예정으로 현재 2천753가구에서 3천466가구의 대단지 고층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또 80시영(구 시영·성당동) 아파트(700가구에서 904가구로 재건축)도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로 내년 3, 4월쯤 분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82·83시영(신 시영)아파트도 지난 9월30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분양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태. 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못해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분류되면서 조기분양은 어려울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사진설명 :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이달중 분양에 나서는 '성당주공3단지'를 비롯해 재건축 대기중인 아파트 단지. 이채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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