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무예 게임복원 산업 부가가치 높여"

영진전문대 김경수 교수

"전통무예를 컴퓨터게임과 애니메이션, 영상제작에 응용하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조선 전통무예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 제작한 영진전문대 김경수(40'모션캡쳐센터장) 교수.

김 교수는 애니메이션콘텐츠 전공 교수진과 재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1년여 만에 조선시대 무예를 총정리한 '무예도보통지'의 보병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 등을 모션캡쳐기술과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복원, 3차원 뷰어 및 동영상으로 재현했다.

이 콘텐츠는 문화원형 복원 최우수 콘텐츠로 평가받아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04디지털콘텐츠 국제전시회에 전시됐다.복원된 무예는 인터넷사이트(yjc.culturecontent.com)에서도 캐릭터와 무기, 복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동작을 보듯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김 교수팀은 무예복원 과정에서 무사 캐릭터, 무예 연마용 의복, 무기와 말 등 총 381종 2천673개의 아이템을 복원해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 개발가능성도 텄다.

"마상무예 캡쳐작업에서 토종마인 과하마(果下馬)가 말을 듣지않아 애를 먹고 중국에서 제작된 무기를 국내로 들여오다 불법무기류로 분류돼 통관에 고충이 많았다"는 김 교수는 "한국 전통의 무예를 이론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재현한 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