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숨쉬는 집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새집증후군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새집증후군을 퇴치한다는 갖가지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숨쉬는 집(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의 저자이자 건축가 김영옥씨는 생활의 작은 변화로도 새집 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며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새집 뿐만 아니라 오래 살던 집에서도 해로운 물질들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공간별로 체크 사항들을 제시해, 건강한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않는다.

우선 살펴야 할 곳은 신발장. 신발 속에 미생물들은 오염원이 되므로 새 신발은 하루 정도 햇볕을 쬐어 유해가스들을 날린 후 신도록 하고 헌 신발엔 10원짜리 동전이나 녹차 팩을 넣어두어 악취를 없애도록 한다.

패브릭이나 대리석을 사용하는 아트 월(art wall)은 진드기가 번식하거나 암모니아 가스를 뿜어내므로 몸에 좋지 않다.

이와 같은 이유로 패브릭 소파, 카펫, 러그 등은 진드기의 온상이 되므로 가능한 한 패브릭 소재의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침대 매트릭스의 경우 6년 이상이 되면 진드기의 제거가 불가능해지므로 교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새옷을 구입하면 속옷은 물론 겉옷도 반드시 한번 빨아입고 각종 유해물질로 세탁된 드리이클리닝 의류는 하루나 이틀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 후 입는 것도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저자는 숨쉬는 집을 만들기 위해선 '소박한 살림만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친환경적인 집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불필요한 물건들은 모조리 버리는 것에 어떨까.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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